아우디 A7은 ‘쿠페형 세단’의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벤츠의 CLS, AMG GT, BMW의 8시리즈, 4시리즈 등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섹시한 디자인은 무조건 아우디 A7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독 3사라고 부르는 벤츠, BMW, 아우디의 경쟁 속에서 아우디가 조금은 뒤처진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쿠페형 세단’ 라인업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아름다운 차량이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오늘은 2024년형으로 돌아온 아우디의 ‘더 뉴 아우디 A7’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디자인은 ‘깔 게 없다’
아우디 A7만의 특유의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2010년부터 출시되었던 A7은 ‘쿠페형 세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던 차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A7의 고성능 모델인 S7, RS7은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에 비해서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전혀 꿀리지 않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신형 아우디 A7은 전체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프런트 범퍼, 리어 범퍼, 그릴 등에 새로운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했습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싱글프레임과 20인치의 큼지막한 스포크 휠은 역동적인 쿠페형 세단의 디자인에 정점을 찍어줍니다.
누가 봐도 정말로 잘 달릴 것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합니다.
‘조명 회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램프 디자인을 잘 하는 아우디 답게 레이저가 탑재된 전방 HD 매트릭스 LED 라이트와 후방의 테일램프는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특히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디자인을 가진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빛에 따라서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하여 넓은 가시범위를 자랑합니다.
더 뉴 아우디 A7 제원
전장 : 4,975mm
전폭 : 1,910mm
전고 : 1,425mm
휠베이스 : 2,926mm
공차중량 : 1,970kg
A7 55TFSI 파워트레인, 이 정도면 충분하다
2024년 더 뉴 아우디 A7은 55TFSI 콰트로 단일 트림으로 출시됩니다.
아우디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상시 4륜 구동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3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가 조합되어, 최대 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0.9kg.m을 발휘합니다.
2톤에 육박하는 준대형 세단 A7지만 100km/h까지 5.3초면 충분합니다.
달리고 싶을 때는 달릴 수 있는 패밀리카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듯합니다.
스티어링 각도가 현행 A7에 비해서 증가했고, 주행 환경에 맞게 지상고가 조절되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됩니다.
차량의 주행 상황과 노면을 직접 읽고 섬세한 조절이 가능한 ‘전자식 댐핑 컨트롤’ 또한 적용됩니다.
스포티함은 물론이고 부드러운 승차감과 직진, 커브길에서의 안정감 역시 모두 완벽에 가깝습니다.
신형 A7 실내디자인, 조금은 아쉽다.
실내 디자인에 있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2019년 출시 되었던 A7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도 잘 만든 실내 디자인이긴 하지만 최근 벤츠나 아우디의 신차 실내 디자인을 보면 확연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래도 옵션은 섭섭하지 않게 모두 탑재된다는 점은 A7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좌석에는 통풍, 마사지, 열선 기능이 모두 탑재되었으며, 뒷좌석에도 열선 기능이 포함된 발코나 가죽 컴포트 시트가 탑재됩니다.
차량의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의 진행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교차로 보조시스템 등 아우디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과 안전 장치가 모두 탑재됩니다.
2중 접합 방음 글라스를 통해 외부의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을 최소화 하여 차량 내에서 보다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15채널, 16스피커의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보다 안락하고 수준 높은 사운드를 실내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더 뉴 아우디 A7 가격 및 총평
더 뉴 아우디 A7은 이미 국내 출시가 확정이 되었으며, 오는 2월 19일부터 판매될 예정입니다.
국내 정식 출시 사격은 107,800,000원입니다.
BMW나 벤츠에 비해 할인 프로모션이 잦은 아우디인만큼 가격적으로 보았을 때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쿠페형 세단’을 찾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언제나 그렇듯 아우디 A7은 후보 선상에서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차량 외관 디자인에 비해서는 이젠 많이 올드해 보이는 실내 디자인은 분명히 아우디가 고쳐 나가야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